모유수유가 아기의 두뇌발달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아무튼 이것저것 좋다고 하길래 열심히 수유를 하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아기가 잘 협조해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기도 나름 사정이 있었는데 말도 못하고 답답했을 겁니다. 입으로 물고 우물우물 하기만 하지 혀를 입밖으로 내밀지 못하니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설소대 가 짧기 때문입니다. 전문 용어로는 ' 설소대 단축증 ' 이라고 합니다.
설소대 단축증 이란?
설소대 라고 하는 것은 구강의 아랫부분과 혀의 아랫부분을 서로 연결해주는 섬유성 구조물입니다. 지금 거울을 보고 입을 벌리신 후 혀를 살짝 올려보시면 바로 보이실 겁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짧아버리면 신생아 입장에서는 혀를 잘 내밀지 못하고 혀의 가동범위가 줄어들어 모유를 섭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성인은 'ㄷ' 이나 'ㄹ' 발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사진='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쳐
설소대 단축증 수술 ... 해? 말어?
한때 엄마들 사이에서는 설소대 수술 을 하면 영어발음이 좋아진다는 소문이 돌아 유행처럼 번진적이 있었고 최근 방송에서는 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노래를 잘하고 싶어 설소대 수술 을 했는데 아프기만하지 노래 잘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다는 후회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아는형님'방송화면 캡쳐
수유가 문제? 발음이 문제 ?
사랑하는 아기의 살점에 칼을 덴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싫고 고민고민 또 고민해도 모자랄 정도의 번뇌를 가져다 줍니다. 이럴 때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과연 수유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만일 수유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아기의 생육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설소대 수술 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고 단순히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인내심을 갖고 좀 더 지켜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의 발음은 성장과정을 통해 점점 정확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보통 7살 내지 8살 정도는 되어야 정확한 발음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설소대 수술 비용
설소대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략 2만원에서 3만원 정도(1만원 이하일 수 도 있음)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아기 때에는 별도의 마취과정 없이 바로 가능하지만 조금 더 성장 할 경우에는 수술 도중 침이나 혈액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 전신마취로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후 50일 전에 하면 통증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아픔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니 증상이 있어 어차피 해야한다면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병원은 너무 큰 병원에 가지 않으셔도 동네 소아과 수준의 병원에서 수술 가능하니 단골 소아과나 마음에 드는 친절한 소아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소대 단축증 수술 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고 보통 20~30만원 정도의 금액이 보험금으로 지급되니 보험금 청구 관련해서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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